ABOUT ME

그는 불 속으로 들어가며 자신을 지운다, 그러나 그 지움은 기록되지 않으면 사라지고, 기록되면 존재가 아니다, 이때 사진은 — 찰나의 은폐이자 영원의 명시이며 — 바로 그 틈을 틈이 아니게 만드는 기호적 봉합으로 등장한다, 소방공무원이라는 단어는 단일하지 않고, 오히려 구급대와 구조대, 진압대, 내근과 외근,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사다리차와 펌프차, 3조 2교대와 당비비당비비 같은 겹겹의 구문적 파생들로 자신을 무한 분할한다.

Designed by Tistory. Written by 최광모.